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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확률 100%를 손에 넣었다. 파죽의 3연승으로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두산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박건우의 투런포 등으로 5대0의 완승을 거뒀다.
10번 중 7번은 4연승으로 끝났다. 두산이 2016년 한국시리즈서 NC 다이노스에 4연승으로 우승을 한 적이 있다. 5차, 6차전, 7차전이 각각 1번씩 있었다. 유일하게 3연승뒤 3연패를 하고 우승을 한 팀은 현대 유니콘스로 지난 2000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서 3연승을 한 뒤 3연패를 해 위기에 처했다가 7차전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키움의 에이스 브리검과 두산의 후랭코프가 만나 투수전을 기대했지만 2연승을 한 두산의 기세가 너무나 셌다. 2회까지 안타없이 볼넷 1개만 얻었던 두산은 3회초 단숨에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8번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9번 박세혁이 우익선상 3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곧이은 1번 박건우의 좌월 투런포로 순식간에 3-0으로 앞섰다. 2사후 4번 김재환의 중전안타 후 5번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1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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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후랭코프에 막혀 무안타로 침묵하던 키움은 4회말 2사후 3번 이정후의 첫 안타로 포문을 연 뒤 4번 박병호와 5번 샌즈가 연속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의 추격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6번 송성문이 풀카운트 승부끝에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이 5회 무사 2루, 6회 1사 2루, 7회 1사 1루의 기회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하자 키움에게 기회가 왔다. 7회말 호투하던 후랭코프를 상대로 4번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5번 샌즈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가 된 것. 두산은 이용찬으로 투수를 바꿔 이날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 나오게 됐다. 마침 타석엔 막말 파문으로 KBO의 경고를 받은 6번 송성문. 두산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타석에 선 송성문은 이용찬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드디어 키움이 추격의 득점을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3루를 돈 박병호를 조재영 3루코치가 막았다. 우익수 박건우가 홈을 포기하고 1루주자가 3루로 가는 것을 막으려 2루쪽으로 던졌기에 아쉬운 장면이었다.
무사 만루서 키움은 박동원이 우익수 플라이를 쳤다. 여기서 또 키움의 주루 미스가 나왔다. 3루주자 박병호가 홈으로 뛰어들다 멈췄다. 박건우의 강한 어깨를 알고 있던 박병호는 박건우의 송구가 잘 오는 것을 보고 멈춘 것. 그런데 2루주자 샌즈와 1루주자 송성문도 다음 베이스를 향해 태그업을 했다. 박병호가 멈춘 것을 늦게 알아차렸고, 공을 잡은 포수 박세혁이 2루로 던져 늦게 돌아온 샌즈를 잡아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운. 2사 1,3루서 8번 이지영도 2루수앞 땅볼로 아웃되며 천금의 찬스가 무득점으로 날아갔다.
두산은 8회초 기다리던 추가점을 얻었다. 선두 6번 허경민이 3루수 송성문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3루서 박세혁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아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용찬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 5대0의 승리를 마무리 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이번 시리즈 첫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7회 위기에서 나온 이용찬은 3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키움은 믿었던 선발 브리검이 3회에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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