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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국시리즈가 종료됨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타자들의 컨디션이다. 피로 누적, 실전 부족 등에 대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리가 볼 날이 일주일 정도"라면서 "선수들이 모두 모이면 훈련량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헌데 타격감 문제가 중심타선을 맡을 타자들에게 심각하게 나타났다. 대표팀 3,4,5번 타순에 들어갈 선수는 박병호(키움) 김현수(LG) 최 정(SK) 양의지(NC) 김재환(두산) 등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 가을야구 실전에서 만족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팀에 따라 대표팀 라인업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김 감독은 이들 5명을 가지고 중심타선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현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1안타, 준플레이오프에서 17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다. 올해 부진이 이어지던 시즌 초와 마찬가지로 타격 밸런스를 찾지 못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헛스윙하거나 땅볼 등 범타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김현수가 결정타 1~2개만 날렸어도 LG는 준플레이오프를 좀더 타이트하게 몰고 갈 수 있었다.
최 정은 더욱 심했다.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 3번타자로 나섰지만,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최악의 컨디션에 머물렀다. 김재환의 가을 타격감도 최 정과 비슷하다. 한국시리즈에서 붙박이 4번타자로 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16타수 4안타)에 홈런 없이 1타점만을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9번을 당했다. 타격감이 바닥이나 마찬가지다.
박병호 역시 준플레이프에서 활활 타올랐던 장타력이 플레이오프 이후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2할5푼(16타수 4안타)에 홈런없이 2타점, 특히 4차전에서는 6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떨궜다.
11월 6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이 치르는 실전은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이 전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1일과 2일 야간경기로 실전 테스트에 나선다. 당초 김 감독은 두산과 키움 선수들을 제외한 기존 훈련 멤버들을 가지고 1차전을 치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가 예상보다 일찍 종료됐기 때문에 1차 평가전부터 완전체 타선을 꾸려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타격감은 사이클을 타기 마련인데, 대회 1라운드 개막전인 11월 6일 호주전까지 변수는 얼마든지 남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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