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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긍정 마인드가 KIA 타이거즈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
지난시즌 초반에 꼴찌로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리빌딩에 들어간 KIA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는 리빌딩을 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매일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경기장에서 꾸준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면 매경기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마인드를 드러냈다.
부담보다는 기대를 얘기했다. 팬들의 기대에 부담되지 않냐고 묻자 "우리도 기대가 정말 크다"고 했다. "부담감은 적절하지 않다"고 한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하는일이 부담감을 갖고 하는 일이다. 꿈의 삶을 살고 있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부담을 즐거움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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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이전 경기 영상을 보면서 약점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냐고 묻자 역시 긍정으로 답을 했다. "약점을 약점으로 생각하지 말고 향상될 부분이 충분히 있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고 한 윌리엄스 감독은 "모든 경기적인 측면에서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수비를 강조했다. 수비를 잘하는 팀이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 윌리엄스 감독은 "오클랜드나 KIA나 LA 다저스 등 티모가 관계없이 야구에서 승리하려면 기본적인 수비가 돼야 한다"면서 "우린 그런 쪽에 중점을 맞춰 개막전가지 칼을 갈아 날카롭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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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를 8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고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결과물을 냈고, 힐만 감독은 첫해 5위에 이어 이듬해엔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냈다.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가 만들어낸 기적같은 결과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만들어낼 긍정의 KIA가 도달할 곳은 어디일까.
포트마이어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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