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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예상치 못한 투구였다.
박세웅은 매 이닝마다 다른 볼배합을 구사하면서 새 시즌 활용법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타석마다 초구를 바꿔가는 것 뿐만 아니라, 결정구 역시 이닝별로 다르게 구사해 나아갔다. 똑같은 변화구를 세 개 연속 던지면서 타자를 상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략에 좀처럼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지 못했고, 제구 역시 몰리면서 결국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청백전 당시 4이닝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투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날 결과만을 놓고 박세웅의 새 시즌 활약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어디까지나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투수에게 실험적인 측면이 강한 청백전의 성격을 따져보면 이날 박세웅의 실점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스스로 그려놓은 게임 플랜과 비교해 이날 구사한 변화구 제구나 배합 등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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