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정보근(21)이 포수 경쟁의 승자가 되는 것일까.
경남고 출신으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정보근은 지난해부터 '미완의 대기'로 꼽혔다. 어리지만 두둑한 뱃심과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갖춘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후반기 첫 1군 출장 이후 마무리 훈련부터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를 들었다. 전반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콩거 코치의 지도, 출전 경험 등이 쌓이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다만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롯데가 반등에 올인하는 상황에서 어린 포수에게 풍부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겠느냐는 시각도 있었다. 선발감인 장시환을 한화 이글스에 내주고 데려온 지성준의 존재, 트레이드의 무게감 역시 정보근의 주전 도약 가능성을 희미하게 만들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성준이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타격에 비해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정보근의 도약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허 감독은 "정보근은 리드나 투수와의 교감, 수비 등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된 선수"라며 "어린 선수 답지 않게 대담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며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도 좋다. 끊임없이 동료들과 소통하며 배우려는 자세도 돋보인다. 그런 부분이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전체적인 베스트 라인업은 정해진 것이 없다. 경쟁을 통해 풀어갈 부분이고 변화의 여지도 남아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