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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개막이 한 달 이상 늦어졌지만, 2020시즌 144경기가 유지된다. KBO와 구단 입장에선 정규시즌 도중 혹시나 모를 확진자가 나올 경우 일부 축소되는 부분을 고려해 최대한 경기수를 많이 잡아놓아야 했고, 무관중 제한이 풀릴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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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포기 경기는 경기력 저하보다 더 큰 문제다. 경기수가 축소되면 매 경기 승패가 소중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간은 줄었는데 기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면 그만큼 한 경기에 대한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이미 승부가 갈린 경우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경우도 생기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장의 판단에 비난의 화살만 가할 수도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딜레마다. 불가항력적인 코로나 19 변수에 사로잡힌 KBO와 구단의 144경기 고수 입장은 이해가 간다. 반대로 현장 감독들이 겪을 고충도 뻔히 예상된다. 다만 결정을 하기 전 과정에서의 불통이 아쉬울 뿐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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