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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아끼기 위한 KBO의 묘안 노게임아닌 서스펜디드게임.

기사입력 2020-04-30 07:24


2020시즌엔 우천 등으로 인해 5회를 마치지 못할 경우 노게임이 아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다음날 재개된다. KBO리그의 최근 서스펜디드게임은 2014년 8월 5일 NC-롯데전으로 당시 3루측 조명탑이 고장났었다. 다음날 더블헤더로 경기가 이어졌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com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가 묘안을 냈다. 경기 중 우천으로 5회까지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때 노게임이 선언됐는데 올시즌에 한해 노게임이 아닌 서스펜디드게임을 선언해 다음날 속개하기로 했다.

서스펜디드게임은 여러 이유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추후 일정을 정해 진행된 경기를 끝마치는 조건으로 일시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야구규칙에는 조명시설의 고장, 기계장치의 고장이나 어두워졌는데 조명시설을 이용할 수 없을 때 등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는 상황이 명시돼 있다.

우천 등으로 인해 5회를 넘기지 못할 때는 노게임이 선언되고 추후 일정을 정해 1회부터 다시 경기를 해야한다. 서스펜디드게임의 성립 요건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KBO는 올시즌에 한해서 노게임이 될 때 다음날에도 같은 대진일 경우 다음날 서스펜디드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블헤더가 선수들의 체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경기중 노게임이 선언될 경우 선발 투수 1명을 날리게 되고 노게임이라 하더라도 선수들이 그만큼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생긴다.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진행되면 전날 진행된 만큼의 이닝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조금이라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하루에 여러경기를 치르는 아마추어 야구의 경우 서스펜디드게임을 가끔씩 볼 수 있었지만 KBO리그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은 역대로 7번 밖에 없었다. 그만큼 보기 힘들었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의 서스펜디드게임은 2014년 8월 6일 열린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전날인 5일 경기서 5회초 도중 3루 관중석 뒤편의 조명탑이 고장으로 꺼졌고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진이 서프펜디드게임을 선언해 다음날 속개됐다.

올시즌엔 역대로 벌어졌던 것보다 더 많은 서스펜디드게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중지됐던 상태에서 재개된다. 당시 뛰었던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한다. 만약 이미 경기에서 교체됐다면 재개된 경기에선 뛸 수 없다. 만약 경기가 재개되는 날 엔트리 변경이 있다면 엔트리에 들어온 선수는 뛸 수 있다.

만약 다음날 같은 대진이 아닐 경우엔 예전과 마찬가지로 노게임이 확정되고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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