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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의 원투 펀치가 수상하다. '자가 격리' 후유증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LG도 에이스 듀오인 윌슨과 켈리의 늦은 입국으로 고민이 많았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고, 5~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대신 8~10일 창원 NC 3연전에 등판 스케줄을 맞췄다. 그러면서 '임시 6선발' 체제를 운용하게 됐다.
8일 경기에선 윌슨이 먼저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윌슨은 지난 시즌의 모습이 아니었다. 평균 구속이 140㎞ 초반대에 머물렀다. 4⅓이닝 7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도 5대13으로 완패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힘에 부치는 것 같다. 구속이 3~4㎞ 정도 덜 나왔다. 보통 146㎞에서 140㎞ 후반까지 던지는데, 첫 등판이라 그런지 안 나왔다. 다음 등판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지난 9일 두 외국인 투수를 두고 "걱정은 된다. 우리팀 원투 펀치이기 때문에, 윌슨과 켈리가 나갈 때는 거의 이겨줘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첫 등판에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두산-NC 5연전에서 차우찬을 제외한 국내 투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들마저 흔들렸다. 연패 탈출에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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