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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우승팀 두산 타자들에게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약속의 땅이다. 마치 자기 집 안방 처럼 뛰어놀았다.
양 팀 모두 찜찜한 기분으로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두산은 전날인 21일 잠실 NC전에서 긴 승부를 마치고 늦은 밤 대구로 이동했다. 6회까지 4-1로 앞서다 9회 대거 9실점 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불펜 평균자책점 8.14로 최하위다.
두산이 막강화력으로 초반에 승부를 내느냐, 삼성이 승부를 불펜 싸움으로 몰고가느냐의 싸움이다.
삼성 벤 라이블리, 두산은 이용찬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이 산뜻하지 않다.
라이블리는 3경기에 아직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중이다. 시즌 두번째 경기인 12일 키움전에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정상궤도 진입을 알렸다. 하지만 3번째 등판인 17일 KT전에 1회 첫 타자 심우준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 후 첫 경기. 물리적 정신적 후유증 여부가 변수가 될 있다. 데뷔 후 두산은 처음 만나는 팀이다. 그나마 삼성전에 강한 주포 오재일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호재다. 부상으로 21일 경기에 결장한 김재환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좌타자 페르난데스와 최주환, 최근 컨디션이 좋은 박세혁 허경민 정수빈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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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삼성전에 강했던 점이 희망적이다. 지난해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했다. 삼성전 통산 52경기에서 11승7패 15세이브, 3.71로 견고한 편. 지난해 라이온즈파크 1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용찬은 지난해 구자욱에게 6타수3안타로 가장 약했다. 구자욱은 최근 페이스가 좋다. 한편, 박해민에게 3타수에 홈런을 1방을, 김상수에게 6타수2안타를 허용했다. 김상수 김동엽 구자욱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 출루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롱런의 관건이다. 삼성 타선은 최근 해결사 부재로 고전중이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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