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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분위기를 살리는 사람은 신예지만, 팀을 이끄는 건 베테랑이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과 최재훈이 암담했던 5월과 지긋지긋했던 팀의 연패를 딛고 일어섰다.
하지만 김태균와 최재훈이 기지개를 켜며 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연패를 끊고 2연승을 달렸던 6월 14일(서스펜디드 경기 포함) 두산 베어스 전에서 두 선수는 각각 8타수 4안타, 6타수 4안타를 치며 팀의 반전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6월만 놓고 보면 김태균은 타율 2할9푼9리 2홈런 11타점, 최재훈은 타율 3할2푼1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간판 타자라기엔 객관적으로 다소 아쉽다. 하지만 적어도 타선의 중추를 함께 이루기엔 부족하지 않은 성적이다.
6월 들어 한화는 베테랑 최진행 노수광, 신예 노태형 조한민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타선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오선진의 복귀로 불안하던 내야 수비에도 무게감이 생겼다. 최원호 감독 대행의 적극적인 1~2군 로테이션 정책이 유효하다는 평. 최 대행의 부임 이후 한화의 성적은 5승13패다. 하지만 그는 확고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다만 KBO리그에 일방적인 '탱킹'은 없다. 신예들만 대거 기용한다고 리빌딩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시즌 도중 몰아닥치는 평지풍파에 맞설 베테랑들이 꼭 필요하다. 최원호 대행이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이뤄져야한다"고 거듭 강조한 이유다. 김태균과 최재훈은 팀의 기둥으로 팀의 조화를 이끌 선수들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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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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