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인구는 지난해와 같은 범위의 반발계수와 무게, 둘레를 기준으로 제작 공급되고 있다. KBO가 지난달 7일 발표한 공인구 1차 수시검사 결과, 샘플 3타(36개)의 평균 반발계수는 0.4141로 합격 기준 범위(0.4034~0.4234)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에 걸친 모든 지표가 타자들의 강세를 말해준다. 공인구는 달라진 것이 없는데 타고투저가 조금씩 고개를 드는 이유는 뭘까. 현장에서는 타자들의 적응력, 즉 기술적인 대처가 향상됐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구단의 한 전력분석원은 "아마 모든 구단들이 전지훈련에서 공인구 대처 연습을 했을 것이다. 1년 동안 같은 힘과 스피드로 스윙을 해도 이전처럼 멀리 나가지 않는다는 걸 알고 또 적응했기 때문에 정확히 맞히는데 중점을 두는 타격을 하는 것 같다"면서 "홈런은 공의 반발력보다는 정확히 맞혀야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관중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게임 진행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관중 함성이나 음악 소리가 나오면 아무래도 투수의 투구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 관중석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 경기 진행이 상대적으로 빨라졌다. 여기에 볼넷 숫자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줄었다. 지난해 경기당 6.97개였던 볼넷이 올해 6.82개로 2.2% 감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