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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잠시 비워둔다. 토트넘 에이스이자 주장이었던 손흥민의 등번호인 만큼 이를 차지할 다음 선수에 대한 고심이 필요하다. 기존의 선수중에는 7번을 물려 받을 이가 없다는 구단의 판단으로 보인다. 대형 선수 영입도 없는 터라 더더욱 7번을 물려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 손흥민의 10년 헌신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 영입에 몰두해야 하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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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향후 거취는 확실하게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라며 "커리어 통틀어서 가장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한 팀에서 10년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팀을 위해 모든 걸 받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서 팀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게 떠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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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난 시즌 말 손흥민은 조건이 맞을 경우 이적할 수 있다는 데에 구단과 합의했으며, 토트넘은 그가 다음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트넘은 공격 자원 보강을 위한 영입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당장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기 전까지, 상징적인 7번을 2025~2026 시즌 동안 공석으로 남겨둘 수도 있다"라고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