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잠실 프리뷰]두산만 만나면 살아나는 한화의 집중력, 2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7-05 10:40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김태균과 선수들이 팀의 6대2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04/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선두타자 두산 박세혁이 끝내기 솔로포를 날린 뒤 승리의 기쁨을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03/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꼴찌 한화 이글스가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팀.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할 수 있을까?

두산과 한화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두팀은 각각 1승씩을 거뒀다. 첫날인 3일 경기는 초박빙이었다. 한화가 6회초 0-0의 균형을 어렵게 깨고 1-0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이 뒤집기에 성공했다. 8회말 최주환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9회말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두산이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에는 한화가 반격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초반부터 흔들어 6득점에 성공한 한화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하면서 6대2로 승리했다. 두산은 1회말 1점을 얻고, 9회말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으나 더이상의 반격에는 실패했다.

최하위 한화지만 두산을 만나면 집중력이 더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18연패를 끊을 때의 상대팀도 두산이었다. 당시 서스펜디드 경기로 연패를 탈출하고,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던 한화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1승1패로 대등하게 출발했다. 개막 후 한화가 상대한 9개팀 중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두산(3승2패)이 유일하다.

반면 두산 입장에서는 자존심 설욕이 중요하다. 3위인 두산은 1위 NC, 2위 키움 추격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화를 만나 이상하게 공격이 꼬인다. 특히 최근 타선 응집력이 사그러들었다. 맹타를 치던 페르난데스가 3경기 연속 무안타인 것도 원인 중 하나다.

5일 경기에는 한화 채드벨, 두산 유희관이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다. 채드벨은 부진과 불운까지 겹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무승 5패 평균자책점 7.88. 특히 최근 등판한 5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었다. 고비를 맞은 채드벨이 두산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두산 선발 유희관도 2경기 연속 아쉬운 등판을 했다. 6월 25일 SK전에서 2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6월 30일 키움전에서도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한화전에서는 올해 1경기에 등판해 경기가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가 되면서 2이닝 3실점 강제 강판을 당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설욕이 필요한 상황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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