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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 칸씩 띄어 앉아야 합니다. 원래 예약하신 좌석 맞나요?"
롯데는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관중 입장을 실시했다. 그러나 관중석 구획을 지나치게 밀집된 채로 잡으면서 논란이 일었고, 결국 정부 및 방역 당국,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펼치다 경기장 정원의 10% 규모로 제한적 입장을 허용한 상황에서 불거진 논란은 여러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다. 롯데는 입장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관람 지침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진행했던 홈경기 입장권 예매도 전부 다시 진행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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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방문 후 부모님,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서 모씨(39)는 "처음 예매 후 좌석 배치가 붙어 있어 걱정이 됐는데, 재조정이 되면서 훨씬 나아진 것 같다. 생각보다 대기가 길지 않았고, QR 체크인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인명부를 작성하고 입장할 수 있었던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불편함이 있더라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야구장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이며 누릴 것을 누려야 하지 않겠나. 변화된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1일 사직구장은 올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다. 사직구장 정원(2만4500명)의 10%에 해당하는 245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입장 절차를 준수하며 박수-타올 응원으로 롯데를 응원했다. 이날 롯데는 7대3으로 승리하며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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