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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 SK 와이번스. 꼴찌 추락의 위기를 넘기며 내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훈은 11승을 거두면서 국내 투수 중 다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KT 위즈 고졸신인 소형준이 12승으로 국내 다승 1위. 평균자책점이 5.05로 다소 높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팀에 승리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시즌엔 초반 도루 허용이 많아 고전했으나 갈수록 도루 허용을 줄여가면서 후반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3,4선발이 굳건한 가운데 5선발은 후보가 많아 오히려 고민이 된다. 올시즌 꾸준히 선발로 나섰던 이건욱에 막판 선발로 나선 조영우와 정수민이 강력한 경쟁자로 나섰다.
조영우도 안정된 피칭을 하며 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6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3패지만 평균자책점 3.9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문승원이 수술로 빠지면서 선발 기회를 얻은 정수민은 2경기서 깜짝 활약하며 단숨에 내년시즌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NC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차 드래프트로 SK로 온 정수민은 긴 재활 끝에 돌아왔고, 첫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4⅔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했고, 이어 16일 KT 위즈전서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SK에서의 첫 승리를 기록했다.
국내 선발진에 대해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가 무너지면서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지만 국내 투수를 시험하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이제 SK가 어떤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느냐가 중요해졌다. 올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리카르도 핀토가 후반기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내년시즌 반등을 위해선 아무래도 불안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
SK는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 영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메이저리그가 정규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선수 영입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올시즌 추락의 원인 중 하나가 외국인 투수였다. 좋은 투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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