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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이 '국보' 선동열의 벽을 넘었다.
경기가 끝난 뒤 양현종은 완봉승에 도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7회부터 완봉승 욕심이 있었다. 그렇지만, 다음 투수 (박)준표가 9회에 나가기 위해 루틴에 맞춰 준비하고 있더라. 제 욕심을 내다가 준표한테도 피해가 갈 것 같아 코칭스태프 지시에 따랐다. 그래도 날 관리해주는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3루 스탠드를 메운 KIA 팬들은 이닝을 잘 막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양현종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정말 감사했다. 유독 올 시즌 잠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마지막 잠실 경기를 좋게 마무리해 앞으로 선수들이 잠실 경기서 더 집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설에 대해선 "지금은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 현재 내가 해외진출에 대해 거론하면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 시즌 후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팀 동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 거듭 말을 아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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