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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데뷔 시즌 활약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오면서 많이 설레였다 계속 한국에서 살다가 외국에 이렇게 오래 있었던 적이 처음이다. 한국 음식도 많이 먹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공항도 한산해지고 그런 게 아쉬웠다. 국민들이 어려운 분위기에 힘드셨을 것 같다.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서 원래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광현의 행동 하나 하나가 화제가 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많았다. 김광현은 8월 18일 선발 데뷔전에서 1회 연습용 모자를 쓰고 올라오는 실수도 했다. 적응의 과정이었다. 김광현은 "그 때를 돌아보면 '왜 이렇게 바보 같지'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꿈 꿔왔던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니 긴장이 많이 됐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무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광현은 "올해는 발만 담가본 시즌이라고 본다. 몸 관리 때문에 계속 실내에만 있었다. 20세 이후 실내에만 있었던 건 거의 처음이다. 아직 위험하지만,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돌아다녀야 할 때는 나가야 할 것 같다.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1월부터는 몸을 제대로 만들겠다"면서 "내년이 더 중요하다.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했다.
여의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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