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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영입한 한신, 알칸타라 뿐만 아니라 로하스도 노린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1-18 12:11


KT 로하스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신 타이거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를 노리고 있다. 한신 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 여러 구단이 로하스 영입을 검토 중이다.

18일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한신 구단이 내년 외국인 선수 후보로 KT 위즈 로하스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17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로하스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지만, 아버지와 가족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뛴 야구 혈통ㅇ다. 한국에서의 성적은 충분하고, 이정도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일본 여러 구단들이 움직이는 것 같다. 당연히 한신도 조사하고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은 그 어느때보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로하스의 성적만 보면 파워 히터이지만, 컨택트 능력이나 타격 자체에 매력이 있다. 어느정도 타율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 "스위치 히터라는 특징도 매력의 하나다. 그를 활용하기가 쉽고 득점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은 이미 KBO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작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점왕을 기록했던 제리 샌즈를 영입했고,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샌즈는 한신의 재계약 대상자다. 현지 언론에서는 "샌즈가 일본야구에 대한 적응력을 첫 시즌부터 보여줬다"고 평했다.

한신 구단은 향후 최종 검토 과정을 거쳐 로하스에게 구체적인 계약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승 도전에 실패한 한신은 이번 겨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한신은 그동안 꾸준히 KBO리그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매 해 KBO리그 'S급' 선수들을 한신이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었다.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외국인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아시아야구에 적응을 쉽게 할 수 있다는 보증성이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로하스 뿐만 아니라 두산 베어스의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 역시 한신의 레이더망에 걸려있다. 과연 한신은 한국의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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