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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김재호가 2경기 연속 날았다.
-소감은.
▶시리즈를 앞서가는 승리를 해서 너무 좋다. 좋은 활약을 펼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 한해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경기장에 올 수 없었다. 시리즈 때 처음 경기장에 온 거다. 아이들에게 아빠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한 경기였다.
-경기 전 가족과 무슨 대화를 했나.
▶아빠랑 볼 때 그물에 붙으면 안된다고 했다(웃음). 코로나 방역 때문에 너무 붙으면 안된다고 했다. 아빠가 야구 선수로서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아빠가 그물 앞에 있는 게 신기한지 계속 아빠를 부르더라.
-적시타를 치고 손가락으로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
▶와이프를 잘 만나서 이렇뉴스게 활약하는 것 같다. 집에서도 내조를 잘 해줬기 때문에 제가 힘든 경기에서 좋은 활약할 수 있었다. 뱃속에 셋째가 있는데 애들 둘 데리고 응원하러 운전하고 와줘서 고맙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지만 한 여자로서 여자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 표현을 한거다(웃음).
-승부가 넘어왔다고 느낀 시점은.
▶(9회초)나성범을 풀카운트에서 어렵게 잡았는데, 최소 홈런을 맞더라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뒷심이 있기 때문에 '아 이길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고척돔에서 수비할 때 특히 조심할 부분은.
▶타구가 빠르고, 불규칙 바운드성 타구가 많기 때문에 공을 쉽게 판단하면 놓칠 확률이 크다. 풋워크가 안되는 선수에게는 쉽지 않은 그라운드라고 생각한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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