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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엄청난 퍼포먼스는 압도적 지지로 귀결됐다.
청소년 대표 출신인 소형준은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 받았던 그는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고, 스프링캠프를 거쳐 KT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5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선 5이닝 2실점으로 KBO리그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 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8월에는 5경기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면서 순수 고졸 신인 최초로 KBO리그 월간 MVP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반 5경기서 4승(1패)을 거뒀던 소형준은 6월에 내리 4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빠르게 소형준의 재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6월 말 1군 말소를 통해 한 차례 재정비 기회를 가졌고, 7월에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기량 재정비 뿐만 아니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까지 부여했다. 마운드가 반전과 부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소형준을 향한 믿음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 결과 소형준은 8월부터 파죽의 6연승을 기록하면서 결국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 KT의 첫 가을야구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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