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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선수들이 타이틀을 점령한 것이 이젠 놀랍지도 않다. 외국인 투수와 타자가 타이틀 홀더가 되는 일이 점점 당연한 것처럼 된다.
그런데 도루의 경우 장담할 수 없다. 도루수가 줄어들고 있는 테세다. 예전엔 50개 이상의 도루왕이 많았지만 최근엔 30개 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도루왕은 KT 심우준이었는데 35개로 1위에 올랐다. 2019년엔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39개로 1위였고, 2018년엔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36개로 1위였다. 2017년 박해민이 40개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40개 미만의 기록이 1위가 됐다.
대부분의 팀이 외국인 타자를 거포로 데려오지만 더러 발이 빠른 타자들이 온다. 2015년 MVP에 올랐던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는 40개의 도루를 기록해 46홈런과 함께 역대 최초 40-40클럽을 달성했다. 이는 외국인 타자 최다 도루 기록이기도 하다. 당시엔 테임즈의 기록이 도루 5위였지만 지금은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록이다.
지난해의 경우 NC의 애런 알테어가 22개의 도루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도루 성공률이 88%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도루 기록에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더 늘릴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의 도루왕 차지가 계속될까. 아니면 외국인 선수들이 도루왕까지 거머쥐는 일이 일어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도루 5위 이내 외국인 선수
1999년=한화 데이비스=35개=5위
2001년=삼성 마르티네스=28개=4위
2002년=LG 마르티네스=22개=5위
2003년=LG 마르티네스=27개=4위
2015년=NC 테임즈=40개=5위
2017년=KIA 버나디나=32개=2위
2018년=KIA 버나디나=32개=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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