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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대부분 외인 선수들이 자가 격리 중인 상황. 캠프에 합류한 투수들 조차 기껏해야 하프 피칭 단계임을 감안하면 경쾌한 흐름이다.
이날 루친스키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이동욱 감독은 "루틴대로 철저하게 준비를 잘 했다고 하더라"며 "워낙 평소에 자리 관리를 잘 하는 선수 답게 미리 준비를 잘 해왔다. 큰 걱정은 없다"고 확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팀마다 외인 수급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효자 외인의 이탈이 있었고, 새 외인 뽑기는 쉽지 않았다.
아예 미국 쪽을 포기하고 일본과 대만 리그 등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키움 새 외인 타자의 경우 처럼 마지막 까지 신중하게 기다리는 팀도 있다. 합류가 늦어질 수록 적응의 문제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캠프를 외인선수들과 함께 시작하지 못하는 팀들이 수두룩한 상황. NC 다이노스는 다행인 편이다.
투-타의 핵인 기존 루친스키와 애런 알테어가 빠르게 입국해 캠프 시작부터 합류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미리 몸을 잘 만들어 왔다. 알테어도 경쾌한 모습으로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새 외인 웨스 파슨스 만이 유일한 변수가 될 전망. 5일 입국한 파슨스는 오는 19일 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변함 없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루친스키. KBO리그 3년차를 맞는 최고 몸값 에이스의 듬직한 행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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