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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야심 차게 영입한 '우완 파이어볼러' 맷 매닝(27)이 체계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놀라운 점은 구속이다. 매닝은 "지금은 세게 던지기보다 밸런스를 잡는 단계라 75~80% 정도의 컨디션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힘을 다 쓰지 않고도 KBO리그 평균을 훌쩍 넘는 149㎞의 공을 뿌렸다. 100% 전력 투구 시 최고 158㎞를 넘어 160㎞ 광속구가 라이온즈 파크 전광판에 찍힐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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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은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를 공평하게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시스템"이라며 환영의 뜻을 비쳤다.
특히 "실투라 하더라도 존에 걸치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어 투수에게 유리한 면이 많다"며 구단이 매닝에게 기대하는 점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영리함을 보였다. 광속구 투수 특유의 제구 불안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주어진 환경을 영리하게 이용하겠다는 의지다.
올 겨울 삼성의 외인 투수 선발 기조는 분명하다. 강한 구위를 가진 투수다. "ABS 시스템으로 시대가 바뀌었다"는 논리.
팀 내 상황도 이를 뒷받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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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나지 않은 성품으로 팀 분위기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매닝은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해 준 덕분에 아주 편안하다. 날씨도 몸을 만들기에 최적"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영리한 매닝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안다.
시선은 우승 반지를 향해 있다. 매닝은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라면서도 "마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고,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매닝-후라도-원태인으로 이어지는 '삼각 체제'를 선발진에 완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대권을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