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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배구계에서 촉발된 학교 폭력 이슈가 야구로 불똥이 튀었다.
"저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 중 하나"라며 해당 유망주 선수 이름을 실명으로 적시했다. 그는 "집단 폭행과 폭언, 쓰레기 청소함 안에 갇혀 나오지 못했던 일, 교실 곳곳마다 나를 포함한 다른 왕따들의 이름이 욕과 함께 적혀있던 기억 등 이 행위들에 그 또한 참여했던 건 제 이름 세 글자를 걸고 사실"이라 주장했다.
여자배구 이재영 이다영 자매로 부터 촉발돼 배구계 전체로 들불 처럼 번지고 있는 '학폭 미투' 파문. 민감한 이슈에 한화 구단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해당 글이 올라온 늦은 밤, 확인 작업에 나섰다.
해당 선수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구단 측 확인에 "잘 모르는 분이다. 다른 초등학교 친구에게도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새벽 늦은 시간까지 해당 선수의 주장을 근거로 경위 파악에 주력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해당 글 게시자를 수소문 해 접촉했다. 하지만 사실 관계를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일단 '무죄추정의 원칙' 하에 접근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주변 상황을 폭 넓게 살펴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규명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정확한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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