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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이승헌(23)과 삼성 허윤동(20)이 좌우 영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은 주축 선발로 도약의 해다.
좌완 허윤동에게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는 무척 중요하다.
일단 5선발 로테이션 구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처럼 로테이션이 펑크났을 경우 입단 동기 이승민과 함께 긴급 투입될 6선발 후보다.
신인이던 지난 시즌과 달라진 안정된 선발 투수로서의 면모를 벤치에 어필할 필요가 있다. 실제 스피드에 비해 볼 끝이 좋아 체감 스피드가 더 빠르게 느껴지는 투수. 디셉션도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볼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맞혀 잡는 피칭 효율이 필요하다.
이승헌은 이틀 전인 27일 청백전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단 9구 만에 세 타자를 삼자 범타로 돌려세웠다. 서준원 김건국 이인복 김유영 송승준 구승민 박진형이 이날 게임조에 포함됐다.
삼성은 허윤동에 이어 양창섭 이상민 홍정우 김윤수 등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 거포 오재일을 포함, 고참 야수들은 이번 원정 연습 경기에 동행하지 않는다.
연습경기 개막전인 만큼 두 선발 예정 투수는 많은 공을 소화하지는 않을 전망. 변수는 전국에 걸친 비 예보다. 오전부터 약한 비가 시작된 부산 사직구장에는 오후부터 제법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 하다. 날씨 상황에 따라 등판 예정 투수도 달라질 수 있다.
양 팀은 이틀 뒤인 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장소를 옮겨 리턴 매치를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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