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트리플A 개막을 한달 이상 늦추기로 결정했다. MLB 야구 운영 부사장인 모건 소드는 '이것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시즌을 최대한 안전하게 끝내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따.
마이너리그는 지난 시즌 코로나19 영향으로 파행을 겪었다. 시즌 자체가 시작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도 팀당 정규 시즌 60경기 초미니 시즌으로 치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시즌 패닉을 경험삼아,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마이너리그도 일찌감치 계획을 세웠다. 당초 트리플A는 현지 시각으로 4월 6일부터 시작하고, 더블A와 싱글A등 이하 리그들은 5월 첫째주부터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리플A가 한달 정도 일정을 미뤄 더블A 이하 리그들과 개막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 원인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메이저리그 개막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30개 구단 모두 스프링캠프를 정상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로 나뉘어 구단별로 여러개 구장과 훈련 시설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현재 스프링캠프 시설을 사용하고 개막 준비를 위해 홈 구장으로 떠나면,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같은 시설에 입소해 캠프를 시작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트리플A 개막이 늦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트리플A는 개막을 늦추는 대신 정해진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후 9월초 시즌 종료가 아닌 9월말 종료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