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비는 해야죠."
바로 올림픽이다. 도쿄 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심우준에게 조금이라도 더 승선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
올림픽은 아마추어 대회이기 때문에 엔트리가 프로보다는 적은 24명이라 백업 요원을 풍부하게 데려갈 수 없다. 즉 야수들이 멀티 플레이를 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감독은 "지금은 연습경기니까 2루수를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범경기에도 2루수로 출전시켜 보고 정규시즌 때도 상황이 된다면 2루로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백호에게 외야 수비 훈련을 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팀내에서도 강백호가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비하지만 올림픽 대표 선발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감독은 "강백호나 소형준 심우준 등 젊은 선수들이 우리팀의 주축 선수다. 올림픽에 가서 메달을 딴다면 모두에게 좋지 않나"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의 생각대로 이들이 대표팀에 승선해 여름에 도쿄로 갈 수 있을까.
울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