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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에서의 첫 적시타. 그러나 추신수(SSG)는 결과보는 과정에 주목했다.
실전 세 번째 경기. 전날(2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 박세웅을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초 2사 만루에서 2루수를 맞고 굴절되는 중전 안타를 만들어 내면서 2타점을 올렸다. 6회초 볼넷을 골라내며 두 경기 연속 2출루를 했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추신수는 만족보다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경기를 마친 뒤 추신수는 "오늘 안타는 잘 맞았다기 보다는 코스가 좋았던 거 같다. 결과는 좋았지만, 원하는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아쉽다"라며 "타석에서 공을 보내고 싶은 방향이 있었는데 보내지 못했고, 조금 더 강한 타구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추신수는 지난 11일 부산에서 합류해 울산, 대구, 창원, 다시 부산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SSG는 25일 홈인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첫 홈경기를 준비하게 된 추신수는 "호텔 시설이 좋고 침대나 음식도 좋지만, 그래도 자기 집. 본인의 침대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라며 "원정을 다닌지 얼마 안된 나도 이렇게 가고 싶은데, 캠프부터 집에 잘 가지 못한 다른 선수들은 얼마나 자기 집에 가고 싶을까 싶다. 빨리 홈으로 가고 싶다"고 반겼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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