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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해 최하위 경쟁을 했던 두 팀의 2021년 시작이 엇갈린다.
한화는 리빌딩 시즌을 선언했다. 미국에서도 육성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던 수베로 감독이 온 만큼, 선수 보강보다는 젊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 겨울에는 베테랑 선수를 대거 내보내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 구도를 더욱 확실하게 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팀 타율은 2할5푼7리로 5위지만, 투수진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KT 위즈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쉽게 포기한 듯한 모습도 사라졌다. 지난 23일 대전 LG전에서는 0-2로 지고 있었지만, 8회와 9회 점수를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반면 SSG는 투타 모두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가 아직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시범경기 팀 타율은 9위(0.189)에 머물렀고, 팀 평균자책점은 최하위(9.00)였다. SSG 김원형 감독은 "스스로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각성을 바랐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실시하는 최종 점검의 시간이다. 많은 팀들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도 경기 후반 백업 선수들을 내는 등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한화로서는 희망을 본 시간이, SSG는 강한 예방 주사의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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