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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년 KBO리그 시범경기 전까지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의 타율은 1할5푼4리(13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정후는 "이전까지 자연스럽게 팔로스로가 뻗어져야 하는데 왼팔이 많이 쓰이더라. 왼쪽 어깨가 엎어져 들어왔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오른팔을 앞으로 뻗어보자고 했는데 좋은 스윙에 잘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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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 어깨 불편했는데 지금은 괜찮다"는 이정후는 "평소 낮 경기보다 눈이 더 많이 부셨다. 수비할 때 날씨가 따뜻하지 않고 바람 체크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나마 시범경기가 계속 원정경기라 타구장 환경을 체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데뷔시즌이었던 2017년 시범경기(타율 0.455)를 제외하면 지난 2년간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정규시즌 때는 달랐다. 매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고, 4년 연속 16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2루타(49개)에다 100타점도 넘겼다. 이정후는 시범경기를 그저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무대로 생각할까. 아니었다. 그는 "그 때, 그 때 잘해야 한다. 나는 아직 어리다. 10년차 넘는 선배님들이나 시범경기에서 감각을 끌어올린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 못하면 개막전 들어가서 잘 친다는 보장이 없다. 시즌 초반보다는 계속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빨리 타격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감각은 찾았는데 페이스가 안올라왔다. 좋은 타구는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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