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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희 할머니도 맞으셨어요."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경우 사람에 따라서 발열이나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KBO는 4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팀 마다 많게는 18명, 적게는 9명의 선수가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생긴 선수가 발생할 경우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올림픽 엔트리에 든 만큼, 주축 선수일 수밖에 없다. KBO는 공정한 정규시즌 진행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도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1차 접종 대상자다. 지난달 30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거둔 최원태는 백신 이야기에 "할머니도 백신을 맞으셨는데, 사실 긴장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에 대해서는 "일단은 한 구 한 구 신경쓰면서 던지는게 중요할 거 같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백신으로 인한 휴식일에 대해 NC, 키움 사령탑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선발 투수로 예정됐던 선수가 백신을 맞은 뒤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급하게 선발을 교체하기도 어려운 노릇이다. 다행히 하루 정도 경과를 지켜보면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키움 홍원기 감독 역시 "올림픽이라는 나라의 행사로 인한 것"이라며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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