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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괴물 루키' 육성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장재영은 키움이 품은 신인 최대어다.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았다. 키움은 역대 신인 중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인 9억원을 안겼다.
프로에 온 장재영은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보여줬다. 빠른 공은 프로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위력적이었지만, 제구가 흔들릴 때에는 무용지물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래 계획은 5월에 내려가서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계획보다 일찍 내려갔지만, 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 1군 경기 등 경험은 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프로 무대를 맛본 뒤 스스로 문제점을 풀어나가라는 의미였다.
장재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제구 난조의 원인을 분석하고 고쳐나갈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도 그렇고, 구단의 미래를 위해서도 퓨처스리그에서 만들어가는 것이 좋은 방향인 거 같다"라며 "제구에 대한 문제는 본인이 더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제구는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난다. 2군에서 교정을 하면서 본인의 노력이 필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당부도 메시지를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스스로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코치들과 상의하면서 잘하라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사실상 올 시즌 마무리를 예고했지만, 1군 등록에 대한 가능성을 아예 닫은 건 아니다. 홍원기 감독은 "제구가 하루 아침에 좋아지지는 않는다. 어쩌면 시즌 전부터 우려했던 부분"이라며 "준비 과정에서 좋아졌다는 보고가 확인되면 직접 보고 확인한 뒤 후반기 콜업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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