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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운이 따라주길 바란다며 간절함을 이야기한 투수의 첫 승. 사령탑은 그 값어치에 박수를 보냈다.
2015년 입단한 김정인의 시즌 첫 승. 사령탑은 고마움을 전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없고, 2선발로 낙점 받은 안우진도 로테이션을 비운 가운데 나온 귀중한 선발승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즌 초부터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선발 한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어서 고맙다"라고 고마워했다.
김정인은 지난해 상무를 제대했다. 상무에 가기 전 4년 동안 김정인은 18경기 출장에 그쳤다. 보여준 것 없이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김정인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 동시에 "올해 운이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선 4경기에서 승리를 잡지 못했지만, 첫 승의 순간만큼은 어느정도 운이 따라줬다. 홍 감독은 "어제 잘 던졌는데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라며 "정타가 나왔는데 행운이 따라줬다"고 웃었다.
김정인 역시 "초반에는 운이 안 나온 거 같은데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첫 승을 하자 키움 선수단은 방송 인터뷰를 마친 김정인에게 물을 끼얹으며 격한 축하를 했다. 김정인은 "한현희 선배님과 최원태가 많이 뿌리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정인은 "상무에서 첫 승을 많이 꿈꿨다. 간절하게 바랐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좋다. 기분이 좋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라며 "1군에서 많이 던지면서 경험하며 승리도 앞으로 많이 쌓고 싶다. 1군에서 오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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