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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개막 한 달째를 향하는 시점, 여전히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올해는 초반부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한화, SK처럼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팀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4월 한 달간을 돌아보면 연승-연패 비율이 높지 않았다. 월간 최다 연승은 5연승으로 NC 다이노스와 삼성, KT가 각각 기록했다. 반면 연패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팀들은 4연패를 넘기지 않았다.
각 팀 모두 예년과 다른 초반 레이스에 일찌감치 '총력전' 체제로 접어든 모양새. 초반부터 엔트리를 활발하게 가동하고 있다. 10개 구단의 플래툰 비율(49.9→51.5)이나 경기당 투수 사용(4.51→4.63) 모두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승산이 있는 경기에 많은 선수를 투입하고, 누적되는 피로를 커버하기 위해 백업 활용 횟수가 많았다.
결국 각팀의 뎁스에서 운명이 판가름 날 듯하다. 주전-비주전의 큰 차이가 없고, 마운드에서 활용할 카드가 많은 팀은 총력전 체제에서도 큰 흔들림이 없다. 반면 시즌 초반부터 주전급 소모가 컸던 팀들은 나머지 9팀과 맞대결을 한 바퀴 돈 5월부터 '오버페이스' 여파 속에 빠르게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5월 초중반 레이스에 따라 순위도 굳어질 공산이 크다.
길고 긴 시즌에서 윗물과 아랫물은 언젠간 갈리기 마련이다. 5월은 어쩌면 그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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