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운드에서는 160km의 강속구를, 타석에서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이 이야기가 아니다.
2019년 애틀란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노아는 2년 동안 11경기에 나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이노아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모두 만점이었다. 올 시즌 투수로는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를, 타자로는 27경기 타율 2할6푼4리(106타석 28안타) 9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오타니 못지 않은 존재감이었다.
이노아의 활약은 마운드에서 끝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6회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노아는 태너 레이니의 가운데 몰린 9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을 날린 이노아는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시즌 타율은 3할8푼5리(13타수 5안타)나 됐다.
이노아의 만루 홈런은 애틀란타 소속으로는 2017년 7월 22일 LA 다저스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린 제이미 가르시아 이후 처음이다.
경기를 마친 뒤 이노아는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타격 연습을 했다. 홈런을 치기 위함이 아닌 출루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동료도, 적도, 이노아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는 "믿을 수 없다"라며 "훌륭한 일이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일을 해냈다"고 감탄했다.
홈런을 허용한 레이니 역시 "그동안 좋은 스윙을 한 것을 본 만큼, 가볍게 상대할 수 없었다"라며 "좋은 스윙을 했다"고 홈런을 깔끔하게 인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