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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하루만의 변신이었다.
이어진 6일 SSG전. 박석민은 마치 전날 부진의 한풀이라도 하듯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신고하더니 두 번째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3-1이 된 5회말 1사 1, 3루에선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타점 2루타를 날리더니,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까지 터뜨리면서 4안타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5일 SSG에 12대13으로 패하며 '엔린이들'을 울렸던 NC는 7대1로 이기면서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박석민은 경기 후 "시즌 들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부상 선수도 많아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5타점으로 1000타점 고지에 올라선 것을 두고는 "더 일찍 달성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야구라는 게 할수록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대선배님들과 같은 기록을 남긴 만큼. 오늘 만큼은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00타점에 만족하지 않고 야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최대한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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