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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방향을 정해서 들어가야 한다."
시즌 중반까지 선발로 나섰던 그는 계속해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당시 마무리 투수였던 함덕주와 함께 김태형 감독을 찾아가 보직 교환을 요청했다.
약 한 달의 시간이 지났지만, 이영하는 아직 퓨처스리그에서도 실전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건강상 문제는 없었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시간을 줬다. 이영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권명철 2군 투수 총괄코치가 전담으로 붙었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지만, 마냥 시간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의 기용 방향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투수코치와 이야기한 뒤 방향을 정해서 들어가야 한다"라며 "몸에 이상이 없는 선수를 그냥 둘 수는 없다. 어떤 결정을 내려서 (등판을) 시작해야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선발 이영하'에 한정된 것이 아닌 어떤 방향으로든 기용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치면서 "1군에서 쓰는 방향으로 가야할 거 같다"라며 "2군에 있으면 2군 선수가 된다"는 말로 이영하의 각성을 바랐다.
이는 이영하에게만 한정된 말은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에게 신경을 쓰는게 맞다. 기회를 주면 선수들은 치고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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