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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감독대행 체제로 첫 승을 거뒀다. 타선은 화끈하게 터졌지만, 투수들은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없이 경기를 치렀다. 가족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서튼 감독은 밀접접촉자가 되면서 자가격리가 불가피했다. 감독대행 역할은 최 현 수석코치가 맡게 됐다.
대행체제로 맞이한 첫 경기. 감독 공백을 느낄 수 없게 승리를 거뒀지만, 뒷맛이 개운치는 않았다.
타선은 화끈하게 터졌다. 이날 롯데는 안치홍과 한동희가 스리런 홈런을 날렸고, 전준우, 이대호, 김재유가 3안타로 활약하면서 점수를 뽑아냈다.
7회가 위기였다. 8-3으로 앞선 가운데 볼넷에 스스로 무너져갔다. 7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욱이 변상권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서건창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혜성에 안타를 맞으면서 1.2루로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다.
이정후를 뜬공 처리하면서 김진욱의 역할을 끝났다. 진명호가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남은 아웃카운트 한 개는 쉽사리 채워지지 않았다. 박병호, 이용규, 박동원을 내리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2실점을 했다. 점수 차는 2점으로 줄었고,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진명호가 내려가고 구승민이 올라와 이닝을 끝냈다.
간신히 키움의 흐름을 막은 롯데는 8회초 타선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한동희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13점까지 달아났다. 8회말 올라온 김도규가 실점없이 2이닝을 막아냈고, 롯데는 힘겹게 3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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