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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달 25일 이후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는 KT 위즈가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밀리는 팀이 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다.
토종 에이스나 다름없는 고영표는 올시즌 13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한 경기가 바로 삼성전이다. 지난 5월 12일 수원에서 6이닝 동안 7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좌타자 박해민이 5타수 4안타를 쳤고, 역시 좌타자인 오재일이 3회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경기다.
소형준도 삼성전 한 차례 선발경기에서 4이닝 6안타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셋업맨 주 권은 삼성전 3경기에서 합계 1이닝 4실점했고, 마무리 김재윤도 2경기에서 합계 2이닝 3안타 3볼넷을 내주는 난조를 나타냈다. KT 투수들의 삼성전 평균자책점은 5.29에 이른다.
KT는 지난 시즌 삼성을 12승4패로 압도했었고, 1군 참가 첫 시즌인 2015년(3승13패)을 제외하곤 2016년부터 삼성을 상대로 시즌 전적에서 5할 밑으로 밀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KT는 올해 창단 이래 가장 강력한 전력을 앞세워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딱 한 팀 삼성에겐 그렇지 못하다.
4월 10일 주 권의 난조로 6대7로 역전패한 뒤로 삼성전에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있지만, 뚜렷한 이유가 나온 것은 아니다. 시즌 시작부터 꾸준히 1,2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에 관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KT는 남은 레이스를 장담하기 어렵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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