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말 터프한 상황에 올라와서 정말 잘해줬다. 스스로의 심장박동수까지 컨트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날 롯데는 5-2로 앞서다 9회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11회초 전준우의 결승타와 이대호의 적시타, 한동희의 홈런을 묶어 4점을 따냈다.
이어진 11회말 송재영과 오현택을 투입했지만, 또다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타자는 삼성 최고의 타자인 구자욱과 강민호. 나균안은 구자욱을 삼진, 강민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깜짝 리드오프로 출격, 4안타를 때린 신용수에 대해서는 "아마 커리어 역사상 최고의 날이 아닐까? 타격 뿐 아니라 중견수 수비, 테이블 세터, 주자로서의 움직임도 좋았다"며 웃었다.
서튼 감독은 젊은 투수들을 대거 1군에 로테이션하며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전날은 박재민, 이날은 정성종과 박명현이 콜업됐다.
그는 "정성종은 상무 때, 박재민과 박명현은 내가 2군에 있을 때 꾸준히 관찰했다. 박재민이 이번에 2군에 내려갔다 와서 주문한 내용을 향상시켜왔고, 박명현도 타자와 적극적으로 싸우려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그간 착실하게 훈련해온 만큼 1군에서 던지는 걸 한번 보고 싶었다"며 미소지었다.
|
서튼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우리 팀엔 추재현 신용수 김민수 나승엽 포수들까지 어린 선수들에게 플레잉타임이 주어지고, 그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는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