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31)는 SSG 랜더스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두산전을 앞두고 "가빌리오가 첫 경기 이후 구속이 덜 나오더라. 위기 상황에서 맞으며 부담이 커지고 자신감이 굉장히 떨어진 모습이었다"고 돌아봤다. KT전 활약상을 두고는 "그날 경기를 앞두고 '네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이야기했다. 전력분석 파트, 배터리 코치와 소통하며 준비한 게 잘 통했던 것 같다. 그때와 같은 기분으로 던진다면 잘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빌리오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3㎞ 투심을 주무기로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과감한 승부수로 빠른 승부를 유도했다. 7회까지 두산 타선에 내준 안타는 단 3개뿐이었다. 총 투구수 89개로 이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가빌리오의 역투에 SSG 타선은 홈런 4방 및 10득점 축포를 쏘아 올렸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SSG 유니폼을 입은 가빌리오도 비로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