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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금 세이브 1위를 경쟁하는 상황도 아니지만, 개인 타이틀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팀이 먼저다."
현재 키움에 필요한 건 철벽 마무리보단 확실한 필승조라는 것. 조상우는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뒤 후반기에 좀처럼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8월 출전 경기가 27일 한화 이글스 전 1경기에 불과하다.
결국 홍 감독은 2일 KT 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에 조상우를 올렸다. 조상우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크레익의 결승타가 키움의 4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홍 감독은 "이제 45경기 남았다. 한 100경기 해보니 7~8회가 우리팀에겐 더 큰 위기더라. 앞으로도 한 템포 빠르게(셋업) 기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전반기 2승4패14세이브를 기록한 조상우로선 갑작스런 보직 변경일 수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지금 개인 타이틀 경쟁하는 상황도 아니고, 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지금 상황을 누구보다 선수들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서 "조상우 본인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충분한 교감을 거쳐 (보직 변경이)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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