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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유지보다는 쌓아야 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라고 강조하면서도 "타이틀 경쟁 하는 것이 팀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정후나 김혜성, 요키시 다 타이틀에 대해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타이틀 경쟁이 심해지면 사령탑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다승과 도루의 경우 경기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가서 기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한 타석마다 숫자가 변하는 타율의 경우 타격감이 좋을 경우 출장을 하지 않는 것이 이득이고, 타격감이 좋을 경우는 한 타석이라도 더 서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이정후는 25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까지 4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9회초 4실점을 하면서 키움은 12-6으로 끌려갔고, 9회말 2사에 이정후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좌익수 방면 안타를 쳤고,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질 때 지더라도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홍원기 감독은 경쟁을 적극 바랐다. 홍 감독은 "타율 경쟁에 있어서 유지보다는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타를 두 개 쳐서 교체하기 보다는 안타를 더 치는 것이 선수의 집중력이나 경쟁의식을 통해 발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도 경쟁 속 성장을 바란 사령탑의 마음을 읽었는 듯 26일 다시 한 번 4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타격왕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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