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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불펜 투수들과 시간을 가졌다.
강재민은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허경민을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김인태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결국 9회말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7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불펜진과 미팅을 했다.
전날 한화는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8회에 투입했다. 정우람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안타 하나를 허용한 뒤 김종수와 교체됐다. 김종수는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수베로 감독은 "2~3주 전부터 불펜 운영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중심이 되는 중간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면, 지금은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이기는 경기에서 본인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한, 두 타자를 상대하도록 했다. 결과가 나오면 좋지만, 막지 못한다고 해도 작은 책임감을 부여해 성공하는 경험을 쌓도록 할 생각이다. 여러 선택 사항을 가지고 운영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역전을 당했던 9회초 상황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 수베로 감독은 "볼넷을 내준 부분이 아쉽지만, 승부하는 과정에서 공이 빠졌다고 생각한다. 주현상은 왼손 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 등이 좋아서 기용했다. 강재민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홈런을 맞았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실패한 그림으로 보이지만, 스트라이크 하나가 들어가거나 파울팁 하면 성공적으로도 끝날 수 있었다. 생각한대로 같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우"라고 강조했다.
현재 최하위에 팀이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성장세를 내년, 내후년으로 이어간다면 한화 이글스라는 팀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특정선수에 몰려서 성장세가 나오는 것이 아닌 시즌 중간에 합류하는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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