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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신바람 야구+세리머니 게임을 이어가며 시즌 막판 1위 탈환을 노리는 LG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날 생애 첫 선발 투수로 등판한 LG 임준형은 3.2이닝 3피안타 4사구 4개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줬다. 이후 LG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 이정용, 김대유, 정우영, 최성훈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9회까지 단 1실점만 허용한 마운드의 힘과 김현수, 김민성의 솔로포 두 방과 이재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LG는 1위 KT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팀의 두 번째 안타(첫 안타는 김현수의 홈런)를 날린 뒤 1루 베이스를 처음으로 밟은 채은성이 경기 전 준비한 알통(?)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이후 안타를 친 모든 타자는 알통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LG 선수들은 우승을 염원하며 명품 시계 세리머니를 이어오다 최근 타자들의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시계 세리머니 대신 그날 경기에서 첫 안타를 친 선수가 한 세리머니를 모든 타자가 따라 하는 세리머니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LG 주장 김현수가 팀 분위기 반등 노리며 제안한 세리머니 게임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야구를 조금 더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다.
2002년생 막내 이영빈과 99년생 이재원이 안타와 적시타를 날린 뒤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채은성의 알통 세리머니를 따라 하자 더그아웃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주장 김현수는 밝게 웃으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1994시즌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가 시즌 막판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을지 남은 경기가 결과가 기대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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