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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두 팀 모두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게임 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LG로선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판단 속에 막판 스퍼트를 위한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
삼성 역시 띄엄띄엄 일정 속에 최대한 많은 경기의 승리를 확보해 놓은 뒤 경쟁 팀 결과를 기다린다는 생각.
2위와 3위의 우승 확률은 큰 차이가 난다.
두 차례의 스테이지를 극복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3위 팀은 체력 고갈이란 현실적 벽에 부딪힌 채 리그 최강팀과 싸워야 한다.
반면, 2위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빠르게 상대를 압도할 경우 오히려 실전 감각을 유지한 채 한국시리즈에 돌입할 수 있다. 가뜩이나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한시적으로 2선승제로 치러진다. 밑에서 올라올 팀에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결국 LG와 삼성, 양 팀 사령탑은 '선 2위 수성, 후 1위 탈환'의 우선순위 속에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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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삼성보다 5경기를 더 남겨뒀다.
LG는 더블헤더가 포함된 8연전과 9연전이 큰 부담이다.
11일 KT전을 시작으로 LG는 17일까지 SSG→롯데(3연전)→NC(3연전, 더블헤더 포함)와 8연전을 치른다. 7경기 모두 원정이다.
19일~21일 키움과 홈 3연전을 치른 뒤 다시 23일부터 30일까지 두산(3연전, 더블헤더 포함)→롯데→한화(3연전)→롯데(2연전) 등 9연전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가장 많은 경기를 남긴 롯데와의 6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 올시즌 롯데전 7승3패로 강했지만, 5강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롯데는 최근 상승세다.
삼성은 12일부터 17일까지 KIA(원정 3연전)→키움(홈 4연전)과의 7연전이 순위 결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
7연전을 통과하면 잔여 일정은 한결 여유롭다. 19일 두산전, 22~24일 KT전, SSG의 3연전까지 안방에서 치른다. 27일 키움전, 29, 30일 NC 등 원정 3경기를 치르면 시즌 종료다.
5승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키움과의 5경기 결과가 삼성의 올시즌 최종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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