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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대급 순위 싸움은 여러 가지를 바꿔놓았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한 시즌에 5명의 30세이브 투수가 나온 시즌은 딱 한 번 뿐이었다. 2012년 오승환(삼성·37세이브)과 스캇 프록터(두산·35세이브), 김사율(롯데·34세이브), 손승락(넥센·33세이브), 정우람(SK·30세이브)이 이름을 올렸다. 30세이브 투수 4명이 나온 것도 오승환(삼성·47세이브), 박준수(현대), 정재훈(두산·이상 38세이브), 구대성(한화·37세이브)이 활약한 2006시즌 한 차례 뿐이었다. 두 기록 뿐만 아니라 올해도 꼭지점에 오승환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이채롭다.
2점대 초중반의 평균자책점과 1.2 이하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를 '안정적 마무리 투수'의 기준으로 볼 때 좀 더 우위에 있었던 시즌은 2012년이었다. 당시 37세이브로 부문 1위에 올랐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94, WHIP는 0.83에 불과했다. 오승환 외에도 프록터(평균자책점 1.79·WHIP 1.16), 정우람(평균자책점 2.20·WHIP 0.86)이 끝판왕급 마무리로 군림했다. 올 시즌에는 오승환이 평균자책점 2.03에 WHIP 1.16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우석(평균자책점 2.20·WHIP 1.16)과 정해영(평균자책점 2.47·WHIP 1.20)은 김원중(평균자책점 3.90·WHIP 1.27)과 김재윤(평균자책점 2.73·WHIP 1.33)보다 세이브 숫자는 적지만, 활약 면에선 좀 더 안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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