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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야구는 1년에 144경기를 치르는 초장기 레이스다. 그런데 그 긴 여정의 결과가 마지막 하루에 결정된다.
공교롭게도 경쟁팀 간의 맞대결은 없다. KT는 SSG랜더스와 인천, LG는 롯데자이언츠와 부산, 삼성은 NC다이노스와 창원에서 각각 경기를 펼친다. 모두 원정경기다. 홈 이점조차 없는 '공평한' 대결이다.
3팀 모두 자기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최우선 조건이다. 3팀 모두 승리하면 KT와 삼성은 여전히 공동 1위다. KT와 삼성은 승무패까지 똑같은 상황. 마지막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승리할 경우, 31일 대구에서 KBO 역사상 첫 1위 결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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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대팀들도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만만히 경기에 임할 생각은 전혀 없다.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게 기본일 뿐더러, 프로라면 홈구장에서 상대팀이 우승 축배를 드는 모습은 눈뜨고 못본다. 홈팬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마지막날 각 팀의 선발진에서 절실함이 묻어난다. KT는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SSG 김건우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뷰캐넌, NC는 파슨스가 선발로 출격한다. LG와 롯데는 각각 켈리와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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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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