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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오늘 특히 잘했으면 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김민성을 꼽았다. 김민성은 5번-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시즌 막바지에 5번 타자가 주로 오지환이었는데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베테랑 김민성을 5번에 배치한 것.
류 감독은 "김민성의 역할이 커졌다. 타순도 올라왔고 위치도 팀의 주축이다. 끌고 가줘야 한다"면서 "김민성이 좋은 결과를 내면 팀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 같다"라고 했다.
1회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김민성은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무사 1루서는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6회말에도 1사 1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다.
이런 그에게 7회말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김현수의 안타로 1-2, 1점차로 추격한 2사 만루서 김민성이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에 안타를 맞고,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피칭을 하던 두산 셋업맨 홍건희와의 대결에서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151㎞의 직구를 밀어쳤으나 1루수에 잡힌 직선타 아웃.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8회초 수비 실책이 동반되며 2실점해 1-4로 밀렸고, 결국 승률 100%가 걸린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김현수(80경기) 서건창(46경기)에 이어 43경기로 포스트시즌에서 팀내 3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간 야수로서 아쉬운 결과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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