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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심리적 충격은 1패 이상이었다.
오승환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3-4로 뒤진 9회초 2사 후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9회말 역전을 노리겠다는 복안.
하지만 삼성 벤치의 계산은 공 2개 만에 어긋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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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왕조'의 상징이자 올시즌 구원왕인 오승환은 삼성 불펜의 수호신. 시리즈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인 오승환은 삼성의 가을야구가 쉽지 않게 흘러갈 것임을 암시하는 불길한 전조였다.
무려 6년 만에 등장한 가을야구의 상징 사자풍선은 바람이 빠져 있었다. 라팍을 가득메운 2만2079명의 홈 팬들을 침묵에 빠뜨린 충격적 순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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